몇번째 보는지 잘 모르는 인셉션을 본 후 찍은 우리집 밖의 풍경이다.

인셉션은 그 수수께끼에 다시 빠져들기에는 거북하지만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걷잡을 수 없이 다시 빠져든다.

그렇게 여러번 보았는데 다시 볼 때 마다 새로운건 내가 멍청해서일까, 아니면 그만큼 복선을 많이 깔아서일까?

오늘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이 영화의 챠밍 포인트는 복선과 분기점을 많이 깔아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다시 보면서 느꼈던 것은 약간은 달랐다.

인셉션에서 가장 큰 미덕은 수 많은 복선이 아닌 자신이 부여한 스토리에 자신감이 매우 넘치는 감독의 모습이었다. 보통 영화를 극장에서 1회 이상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것 같다. 그러한 제약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당시에 바로 그 의도를 100% 파악하는 사람은 드물 수 밖에는 없다.

이 영화를 처음 본 후에는  왠지 모를 묵직함과(중저음의 백뮤직과 주로 남성들의 로망인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그런 러브스토리에 힘입은 면이 없잖아 있다) 남성적인 매력에 빠져들었다면 오늘의 느낌은 달랐다.

너무나 쉽게 풀어줄 수 있는 부분들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나중에 다시 들으면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순식간에 이야기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궁금함에 못이기는 사람들이 항상 따라 붙는 법이다.

오늘 인셉션을 다시보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왜 이 이야기를 당시에는 헷갈려했던 것일까?’였다. 오늘의 인셉션은 전에 내가 느끼지 못했던 스토리의 디테일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5번정도 재시청을 한 후 전체적인 단어의 의미와 상황의 재구성을 할 수 있었던 나였다. 그런 지진아 스타일의 관객이었던 나는 오늘 확실히 느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란 감독은 언젠가 많은… 이해력이 떨어지는 관객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파헤칠꺼라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말이다.

오늘 보니 호흡호흡간에 순식간에 넘어가는 대사들이 많이 보였다. 여러번 재관람하여 느껴지는 시간의 느림이 우연찮게도 영화의 모티브와 닮은 점도 있었다. 시간의 느림이 있었기에 순식간에 넘어가는 대사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었다. 이 대사들은 당연히 1~2회 관람으로는 그 참맛을 느낄 수 없는 묘미(미묘한 맛)가 있었다.

어?!

처음에는 ‘어! 나도 그런생각 해봤었는데’하는 식의 기시감을 빌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면 곱씹으면 곱씰을수록 감독의 의도는 확실했다.

궁금해? 궁금하면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해봐~~였다.

인셉션의 최고의 도우미였던 백뮤직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니 이 영화의 컨셉과 기획이 얼마나 확고하였나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극중 시간을 늘렸으니 원곡도 늘리자는 그 심플한 아이디어가 나를 몇날 몇일동안 두드렸는지.

여튼 말도 안되는 현실세계의 사진을 보여준건

왠지 말도 안되게 내가 내다보는 우리집 창문밖의 풍경이 ‘코브’와 ‘멜’이 창조한 ‘림보’의 그것과 비슷하게 보여서 찍어보았다. 아직도 내 귓가에 울리는 우퍼소리가 몇일간은 다시 살아날 것만 같은 그런 밤이다.

밤밤~~밤밤~~~~~

via https://dayone.me/yeJzSp
  • Camera: iPhone 5s
  • Aperture: f/2.2
  • Exposure: 1/15th
  • Focal Length: 4mm

몇번째 보는지 잘 모르는 인셉션을 본 후 찍은 우리집 밖의 풍경이다.

인셉션은 그 수수께끼에 다시 빠져들기에는 거북하지만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걷잡을 수 없이 다시 빠져든다.

그렇게 여러번 보았는데 다시 볼 때 마다 새로운건 내가 멍청해서일까, 아니면 그만큼 복선을 많이 깔아서일까?

오늘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이 영화의 챠밍 포인트는 복선과 분기점을 많이 깔아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다시 보면서 느꼈던 것은 약간은 달랐다.

인셉션에서 가장 큰 미덕은 수 많은 복선이 아닌 자신이 부여한 스토리에 자신감이 매우 넘치는 감독의 모습이었다. 보통 영화를 극장에서 1회 이상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것 같다. 그러한 제약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당시에 바로 그 의도를 100% 파악하는 사람은 드물 수 밖에는 없다.

이 영화를 처음 본 후에는 왠지 모를 묵직함과(중저음의 백뮤직과 주로 남성들의 로망인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그런 러브스토리에 힘입은 면이 없잖아 있다) 남성적인 매력에 빠져들었다면 오늘의 느낌은 달랐다.

너무나 쉽게 풀어줄 수 있는 부분들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나중에 다시 들으면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순식간에 이야기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궁금함에 못이기는 사람들이 항상 따라 붙는 법이다.

오늘 인셉션을 다시보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왜 이 이야기를 당시에는 헷갈려했던 것일까?’였다. 오늘의 인셉션은 전에 내가 느끼지 못했던 스토리의 디테일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5번정도 재시청을 한 후 전체적인 단어의 의미와 상황의 재구성을 할 수 있었던 나였다. 그런 지진아 스타일의 관객이었던 나는 오늘 확실히 느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란 감독은 언젠가 많은… 이해력이 떨어지는 관객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파헤칠꺼라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말이다.

오늘 보니 호흡호흡간에 순식간에 넘어가는 대사들이 많이 보였다. 여러번 재관람하여 느껴지는 시간의 느림이 우연찮게도 영화의 모티브와 닮은 점도 있었다. 시간의 느림이 있었기에 순식간에 넘어가는 대사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었다. 이 대사들은 당연히 1~2회 관람으로는 그 참맛을 느낄 수 없는 묘미(미묘한 맛)가 있었다.

어?!

처음에는 ‘어! 나도 그런생각 해봤었는데’하는 식의 기시감을 빌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면 곱씹으면 곱씰을수록 감독의 의도는 확실했다.

궁금해? 궁금하면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해봐~~였다.

인셉션의 최고의 도우미였던 백뮤직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니 이 영화의 컨셉과 기획이 얼마나 확고하였나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극중 시간을 늘렸으니 원곡도 늘리자는 그 심플한 아이디어가 나를 몇날 몇일동안 두드렸는지.

여튼 말도 안되는 현실세계의 사진을 보여준건

왠지 말도 안되게 내가 내다보는 우리집 창문밖의 풍경이 ‘코브’와 ‘멜’이 창조한 ‘림보’의 그것과 비슷하게 보여서 찍어보았다. 아직도 내 귓가에 울리는 우퍼소리가 몇일간은 다시 살아날 것만 같은 그런 밤이다.

밤밤~~밤밤~~~~~

via https://dayone.me/yeJzSp

통유리가 사방을 둘러싼 세련된 신식건물 정경련 2층 회의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FileMaker 세미나에 참여하던 중 이리저리 바쁘지만 느린 움직임으로 내 시선을 끌었던 너란녀석.

낯선 공간에서 만난 왠지 모를 익숙한 감정에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어렸을때 개미 앞길을 이리저리 막으며 놀았던 기억이 오버랩되어서 그랬을까? (물론 개미를 눌러죽이는 일은 많이 없었어… 있긴 있었지만)

via https://dayone.me/xWGzBg
  • Camera: iPhone 5s
  • Aperture: f/2.2
  • Exposure: 1/40th
  • Focal Length: 4mm

통유리가 사방을 둘러싼 세련된 신식건물 정경련 2층 회의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FileMaker 세미나에 참여하던 중 이리저리 바쁘지만 느린 움직임으로 내 시선을 끌었던 너란녀석.

낯선 공간에서 만난 왠지 모를 익숙한 감정에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어렸을때 개미 앞길을 이리저리 막으며 놀았던 기억이 오버랩되어서 그랬을까? (물론 개미를 눌러죽이는 일은 많이 없었어… 있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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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중요한건 꼬리가 아니라구!!

새벽부터 유병언씨로 추정되는 시신사건으로 떠들썩한데 이건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흐리려는 사람들의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한다.

유병언씨가 완전히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건 명확하지만, 사실 참사 발생원인의 주인공은 이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의도적이든 어리버리를 떨었든 구할 수 있던 생명들을 죽음으로 방치한건 다른 원인들이었고, 국민들이 쏜 분노의 화살을 돌리려고 억지스럽게 유병언을 파헤쳤다는 생각을 나는 지금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시선 돌리기. 연예인 스캔들과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지않나 싶다.

꼬리중 그 뿌리를 자르려는 행위에 시선이 모이는 듯 하다. 정작 몸통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송구스러운척만 할뿐 오히려 당당하다.

홍대 놀이터 근처, 커피그루핀나루 옆에 있는 ‘버거비’라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평소에 많이 지나쳤던 곳이었는데 어두스름한 분위기가 선뜻 들어가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가게 되었냐고?

수제 햄버거를 먹기위해서였다. 오늘은 애인님이 수제버거에 꽂혔으니까. 나는 어떤 종류의 음식이던지 딱히 먹고 싶어하는 욕구는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애인님은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식탐이 넘치고 뭘 먹고 싶은지 그 욕구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

인천에서 홍대로 가는 지하철안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3곳의 후보중 ‘버거비’를 선택하고 허기진 배를 부여잡으며 한참을 걸어올라갔다. 이곳의 위치는 홍대입구역에서는 꽤나 먼 거리를 자랑한다.상수역에서는 가깝긴하지만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타고 싶진 않아 그 고생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곳의 햄버거는 평타 이상은 해주는 것 같았다. 빵도 매우 부드럽고 고기도 적당하게 씹기 좋았다. 특히 함께 입속에 머금게 되던 맥주가 있어서 더욱 굿! 맥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메뉴도 다양해 나중에 남자놈들과 한잔 하러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 햄맥(햄버거&맥주)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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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era: iPhone 5s
  • Aperture: f/2.2
  • Exposure: 1/15th
  • Focal Length: 4mm

홍대 놀이터 근처, 커피그루핀나루 옆에 있는 ‘버거비’라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평소에 많이 지나쳤던 곳이었는데 어두스름한 분위기가 선뜻 들어가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가게 되었냐고?

수제 햄버거를 먹기위해서였다. 오늘은 애인님이 수제버거에 꽂혔으니까. 나는 어떤 종류의 음식이던지 딱히 먹고 싶어하는 욕구는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애인님은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식탐이 넘치고 뭘 먹고 싶은지 그 욕구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

인천에서 홍대로 가는 지하철안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3곳의 후보중 ‘버거비’를 선택하고 허기진 배를 부여잡으며 한참을 걸어올라갔다. 이곳의 위치는 홍대입구역에서는 꽤나 먼 거리를 자랑한다.상수역에서는 가깝긴하지만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타고 싶진 않아 그 고생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곳의 햄버거는 평타 이상은 해주는 것 같았다. 빵도 매우 부드럽고 고기도 적당하게 씹기 좋았다. 특히 함께 입속에 머금게 되던 맥주가 있어서 더욱 굿! 맥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메뉴도 다양해 나중에 남자놈들과 한잔 하러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 햄맥(햄버거&맥주)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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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프로젝트에도 같은 질문을 해볼만 하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누가 그것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는가?
왜 그들이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는가?
구체적으로 그들의 현재 옵션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왜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하고 있지 않는가?
최소한 위의 질문에 자신있고 간결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 (p220)
via https://dayone.me/vVZzCn
  • Camera: iPhone 5s
  • Aperture: f/2.2
  • Exposure: 1/30th
  • Focal Length: 4mm

내 개인적인 프로젝트에도 같은 질문을 해볼만 하다.

  1.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2. 누가 그것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는가?
  3. 왜 그들이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는가?
  4. 구체적으로 그들의 현재 옵션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5. 왜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하고 있지 않는가?

최소한 위의 질문에 자신있고 간결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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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z:

잠자고 밥먹고 화장실가는 시간 빼고는 책만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하루 십오분이라도 시간을 쪼개어 읽어야 한다. 재미있는 건 하루를 아무리 바삐 보내보았자 결국 그 시간만이 온전히 남는 장사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는 거다. 책을 읽지 않으면 내가 아는 것들 사이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웹상의 DB를 상상해보라.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티비만 보면 테이스트가 없는 사람이 되고, 인터넷만 보면 자기가 해보지 않은 모든 것을 불편하게 여기거나 틀렸다고 말하게 되며, 경험만 많이 쌓으면 주변 세계와 격리된 꼰대가 됩니다. 종류가 무엇이든 책을 읽으세요. 가장 오랫동안 검증된 지혜입니다.